처음으로 후기를 남기는 것 같네요.
2015년인가 처음으로 낡은 아버지의 수동카메라로 필름을 시작하면서 여기서 필름을 사기 시작했는데,
그동안 많은 사진만 찍어보고 후기를 남긴 적이 없는 것 같아,
조금씩 남겨보려고 합니다.
취미로 사진을 하고 있는 터라 필름에 대해 전문가도 아니고,
디지털카메라도 2010년정도에 시작한게 전부라 전문적인 리뷰는 아니더라도, 주관적 느낌정도는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개인적으로는 흑백에서 T-MAX를 애용했는데 보편적으로 쓰기 편하고,
콘트라스트가 강한 인상이며, 노출을 주었을 때 그대로 문제 없이 잘 담기는 것 같아 애용해왔습니다.
그러다가 흑백 중에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켄트미어를 처음사서 대만하고 일본을 다녀왔는데,
은은한 흑백이 또 다른 매력을 주는 것 같습니다. 보고 있으면 추억에 잠기는 듯한??
앞으로 켄트미어를 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. 물론 때에 따라 강한 인상의 사진이 그리울 때는 T-MAX를 쓰겠지만,
포근한 느낌이 좋을 것 같습니다.
감도를 400으로 정한 이유는
흑백을 주로 야간에 찍는 걸 즐겨서이기도 하고,
저 같은 경우 컬러필름은 주로 200의 감도를 사용하고 낮에 많이 쓰지만,
400을 야간 낮에 다 쓰더라도 셔터 속도 확보가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.
그런면에서 켄트미어 400의 선택은 여행 및 일반 작업에도 유용한 것 같습니다.